평택에 360㎿급 세계최대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세계 최대 규모인 360㎿급 연료전지발전소가 경기도 평택에 들어선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은 2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두산, 다비오버시즈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GK홀딩스 관계자와 평택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 14만㎡ 용지에 36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한다. 1단계로 2016년까지 100㎿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2018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총투자비는 2조원이다.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열은 평택 관광단지와 포승공단에 공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으로 발급받는 신재생공급인증서(REC)는 남부발전을 비롯한 국내 발전사가 구매할 예정이다. 발전소 용지는 평택 LNG생산기지와 변전소가 위치해 연료수급, 전력계통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발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종전 세계 최대 규모인 60㎿급 경기도 화성 발안 산업단지 연료전지 발전소의 여섯배 크기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연료공급을, 포스코에너지와 두산은 연료전지발전장비를 조달한다. 한국투자증권과 다비오버시즈인베스트먼트는 금융 알선·조달을, GK홀딩스는 사업을 총괄한다.

경기도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으로 300억원의 외자유치와 500명의 신규고용, 3000여명의 간접고용 창출을 기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소는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40%나 적은 고효율 친환경발전시설”이라며 “평택 인근에 연료전지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평택지역을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