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냉기가전`으로 여름 먹거리 매출 안정 꾀해

석유난로 기업 파세코가 ‘냉기가전’으로 여름 먹거리를 찾았다. 파세코는 쌀냉장고가 전년 상반기 대비 477%, 김치냉장고는 전년 상반기 대비 119%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파세코, `냉기가전`으로 여름 먹거리 매출 안정 꾀해

파세코는 매출의 60% 이상이 석유난로에서 나온다. 석유난로 매출이 안정적이나 난로의 특성상 매출이 3분기에 치우쳐져 계절성이 높은 편이다. 회사는 비수기 시절 매출을 늘리려고 냉기가전, 주방가전 등 라인업을 강화해 품목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파세코의 빌트인 가전 매출은 2011년 383억원, 2012년 38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는 478억원으로 약 100억원 이상 껑충 뛰었다. 이 중 쌀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냉기가전 비중이 가장 크다. 쌀냉장고는 싱크대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3단계의 온도설정 기능이 탑재돼 습기 방지가 가능하다. 쌀이 눅눅해지지 않아 이용자 반응이 좋다.

올해는 제습기, 캠핑용온냉장고, 공업용 선풍기를 속속 출시하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제습기는 냉기 관련 기술력과 사업력, 300만대를 생산해온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올해 6만대 판매를 목표를 하고 있다. 파세코는 제습기, 캠핑냉장고 등 시장에 진출하면서 B2C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파세코, `냉기가전`으로 여름 먹거리 매출 안정 꾀해
파세코, `냉기가전`으로 여름 먹거리 매출 안정 꾀해

파세코는 92년에 시작했던 선풍기 사업을 잠시 접었다가 올해 다시 재출시했다. 과열방지 안전장치가 돼 있는 공업용 선풍기를 출시하고 제습기와 함께 여름철 가전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단 전략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냉기 사업은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형 설비들이 수반돼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차별화가 가능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배가 시키고 기술력 향상과 제품 라인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신시장 개척과 사업 확대가 회사의 중장기 방침”이라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