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덕성단지, 첨단산업단지로 재추진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려다 LH의 재정난으로 무산된 덕성산업단지가 첨단산업단지로 재추진된다.

경기도는 23일 오후 용인시청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최선목 한화도시개발 대표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 30만평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는 용인시청에서 8㎞, 기흥 삼성반도체에서 20㎞ 거리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오산IC와 용인IC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곳에는 LCD와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전자산업 관련 첨단미래업종을 집중 유치해 육성하고, 연구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약 8900억원의 지역경제파급 효과와 1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도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 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의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용인과 같이 인력이 풍부한 도시에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기업유치와 지속적인 산단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