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14) OC올리콘발저스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14) OC올리콘발저스

스위스계 광학 필림 전문업체인 OC올리콘발저스(OC Oerlikon Balzers)는 보유한 모든 특허를 리히텐슈타인으로 옮겼다. 스위스 인근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이 특허 로열티나 라이선싱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조세회피처이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OC올리콘발저스는 지난 해 리히텐슈타인에 총 81건의 특허를 양도했다. OC올리콘발저스가 양도한 특허는 모두 리히텐슈타인에 위치한 올리콘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스(Oerlikon Advanced Technologirs) 소유가 됐다. 현재 OC올리콘발저스 본사는 10개 미만의 소수 특허만 보유했다. 특허 대다수가 리히텐슈타인의 자회사로 옮겨간 것이다.

OC올리콘발저스는 스위스계 OC올리콘 그룹 소속으로 1946년 설립됐다. 섬유, 태양광, 코팅 제품 등을 생산한다. 연간 매출은 4억 8400만 CHF(스위스 프랑)에 달한다.

OC올리콘발저스가 생산하는 코팅시스템 장비
OC올리콘발저스가 생산하는 코팅시스템 장비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14) OC올리콘발저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