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청소년 과학캠프 인기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청소년 과학캠프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가 18회째로 지난 23~25일 사흘간 순천향대에서 110여 중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천안, 아산 뿐 아니라 서울·경기권 중학생들도 참가해 다양한 과학 실험을 체험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의 개념을 알려주는데 주력했는데 특히 순천향대 화학과, 식품영영양학과, 환경보건학과, 생명시스템학과, 스포츠과학과 등 자연과학대학 소속 5개 학과가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순천향대가 시행하는 청소년 과학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조교와 함께 화학실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향대가 시행하는 청소년 과학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조교와 함께 화학실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완종 생명시스템학과 교수 특강으로 막을 올려 △흥미로운 분자 세계(김태현 화학과 교수) △힐빙쿠키의 신비한 세계(이경애 식품영양학과 교수) △수질 오염 정도를 가정용 회로시험기로 알 수 없을까?(장봉기 환경보건학과 교수)△생체 비밀탐험(김완종 한만덕 생명시스템학과 교수) △나의 건강 체력 수준은 어느 정도 될까?(전혜자 우상연 스포츠과학과 교수, 강덕호·강현주 스포츠의학과 교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과학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게 진행됐다. 과학 체험뿐만 아니라 도미노 게임 등 과학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활동 같은 친목활동 시간도 이뤄져 재미를 더했다. 캠프에 참가한 남기문(천안 불당중학교 3학년)군은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과학캠프에 지원하게 됐다”며 “중학교에서도 과학실험을 하지만 대학교 과학캠프에서 보다 깊이 있는 실험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윤혁(의정부 발곡중학교 3학년)군은 “학교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대학생 형과 누나들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실험해보니 과학실험이 흥미 있고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자연과학대학 이종화 학장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미래의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는데 캠프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참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마음껏 즐기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학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