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NA, 모바일-TV 콘텐츠 공유 핵심 솔루션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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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PTV, OTT(Over the top), N스크린 등 차세대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가 핵심 무선 영상 공유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에 담긴 방송 콘텐츠를 TV·PC 등에 전송해 큰 화면으로 시청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로 다른 기기 간 영상 공유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미들웨어, OTT, 주문형비디오(VoD) 등 방송 관련 업계가 DLNA 기

반 영상 공유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DLNA는 같은 네트워크 범위 내 기기를 인식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콘텐츠 파일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와이파이(WiFi), 이더넷, 블루투스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이용해 이미지, 음악,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일종의 양방향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기기나 PC에서 스마트TV로 콘텐츠를 전송하면 화면에 실시간으로 해당 영상·음향을 구현한다. 거꾸로 TV에서 PC 등에 접근해 콘텐츠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DLNA 솔루션은 지난 2003년 처음 개발된 이후 다양한 기기에 탑재됐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해 대다수 IT기기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기능”이라며 “최근 N스크린 서비스 등 서로다른 기기와 방송·영상 콘텐츠를 공유해 대형 화면으로 시청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주요 방송 업계가 DLNA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 E&M은 이달 초 구글플레이에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 ‘빙고’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앱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한 영상 재생 솔루션 제공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 담긴 VoD 등 영상 콘텐츠를 DNLA로 연결해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DLNA 솔루션으로 모바일에서 내려 받은 자사 영화 콘텐츠를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경쟁 업계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들웨어 전문업체 스파이카는 내달 중순 콘텐츠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셰어 온(ShareON)’ 1.0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 선보인 0.9 버전을 개선해 영상, 음향,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스마트TV에 공유·재생하는 원격 파일 재생 기능을 강화 한 것이 특징이다.

김호선 스파이카 대표는 “프랑스 ‘오렌지텔레콤’,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대기업과 지속적으로 셰어 온 솔루션 공급을 협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OTT 업계도 DLNA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극 탑재하고 있다. 모두시스 ‘트윙글 에어플러스’, SK텔레콤 ‘스마트미러링’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 크롬캐스트 국내 출시 이후 OTT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보다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DLNA는 자사 소수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에어플레이와 달리 지난해 기준으로 약 1만8000종에 달하는 기기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