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스타트업 레드마트에 4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레드마트에 약 40억 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230억원 규모이며 공동 투자자로는 가레나 비저너리 벤처스와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인 에두와르도 세버린이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스타트업 레드마트에 40억원 투자

레드마트는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높은 부동산 임대료 때문에 대형마트가 많지 않고, 차량을 소유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해 차량보유율도 낮다. 레드마트는 이런 특수성에 착안, 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월 20%씩 성장을 거듭해 설립 2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로 싱가포르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담당한 이강준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동남아시아는 2억 명 가까운 인구수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 보급률로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해마다 두 자리 숫자씩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