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효 사장, 방만경영 개선 전직원 동참 호소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개선에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장 사장은 28일 경기 분당구 정자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장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89%에 달한다”며 “부채감축 계획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초”라고 말했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8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에서 임직원들의 방만경영 개선 동참을 호소햇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8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에서 임직원들의 방만경영 개선 동참을 호소햇다.

경영혁신을 위해 노사 간의 의견차를 좁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며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 간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근로자 측에 제안했다. 이어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청렴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윤리경영의 의지를 확고히하고 모든 업무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 10조5000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249%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내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와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꾸려 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자회사인 KCLNG가 보유한 LNG 캐나다 지분 5%를 해외에 매각한 점이 사례로 꼽힌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