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축제, 체르노빌 등 현실 반영한 만화 만나세요"

“만화가 그 어떤 문화 장르보다 더 깊고 생생하게 현실을 반영하고 고민하는 매체임을 부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은 올해 열리는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이렇게 소개했다.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13일부터 5일간 열린다. 28일 서울 프레스센터네엇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재동 위원장이 홍보대사인 방송인 서유리씨와 웹툰작가 김풍씨와 포즈를 취했다.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13일부터 5일간 열린다. 28일 서울 프레스센터네엇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재동 위원장이 홍보대사인 방송인 서유리씨와 웹툰작가 김풍씨와 포즈를 취했다.

올 초 프랑스 앙굴램 국제만화축제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세계에 알린 만화가 반향을 불러일으킨 데 대한 감회이자 기대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5일간 부천 만화영상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만화축제다. 박 위원장은 “올해 주제가 ‘만화, 시대의 울림’으로 각 시대마다 독자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展’과 원전문제를 다룬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위안부 피해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지지 않는 꽃’ 등 시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전시가 준비됐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IT 산업 발전과 한국 만화 세계화에 발맞춰 한 층 다양해졌다.

특히 핫 트렌드인 3D 프린팅과 만화 산업의 접목을 시도하는 ‘MANHWA+3DTECH 세미나’와 미국의 마블 편집장 악셀 알론소와 함께하는 ‘만화 정글 세미나’ 등이 마련됐다.

만화 작가와 만화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더욱 확대되었다. 인기 BJ대도서관의 온라인 생중계 토크쇼, EBS `라디오 웹툰‘ 공개방송, ’만화야 놀자! 만끽‘ 행사, 인기 만화가 사인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만화가과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만나는 페어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 페어로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만화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만화가 스스로가 본인 작품에 대한 브랜드를 만들고 관계자들에게 피칭하는 ‘만화, 생생 피칭쇼’를 통해 만화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