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 <5> 중국 시장 공략 키워드 ‘현지화’

해외 대상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 중국은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곳이다. 13억 내수 인구의 구매력은 온라인에서도 막강하기 때문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터넷 인구 6억명 중 3억200만명 정도가 온라인 쇼핑몰 고객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400조원, 2020년 74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쇼핑몰 해외 성공 팁] <5> 중국 시장 공략 키워드 ‘현지화’

게다가 중국은 한류 열풍 중심지여서 이른바 ‘K스타일’의 한국 패션 및 뷰티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역직구 사업자에게 엄청난 기회의 땅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 대상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기존 국내 고객 대상으로 운영한 것과는 다른 현지화 시스템을 연동해야 한다.

우선 현지인에게 익숙하고 안전한 결제시스템(PG) 연동과 고객대응(CS) 계획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PG로는 알리바바그룹의 충전식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나 텐센트 ‘텐페이’, 바이두의 ‘바이두 월렛’ 등이 대표적이다. 알리페이가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CS는 다양한 현지화 방안 중 ‘메신저를 통한 고객 문답’에 사업자 본인도 익숙해져야 한다. 물론 국내와 달리 현지인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를 쇼핑몰에 연동해야 한다. ‘QQ메신저’가 가장 널리 쓰인다. 중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QQ메신저 연동은 꼭 필요하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중국 소비의 주력 ‘빠링허우’와 ‘지오링허우’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980~1990년대 이후 태어난 소비자를 지칭하는 이 두 단어가 중국 상거래 핵심 트렌드다. 이들은 다른 나라 젊은이처럼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중국 대표 포털 바이두와 QQ메신저의 핵심 고객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젊은층을 포함한 중국 고객은 제품 구매 패턴이나 사이트 유입 시간, 인기 아이템 고르는 방법 등이 국내 고객과 비슷하다. 국내 쇼핑몰 스타일링 기업이나 화보 촬영 컷 등이 비교적 잘 통한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사업자라면 기업이 개인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B2C 오픈마켓 입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근래 중국 B2C 시장은 개인 간 거래(C2C)와 비교해 거래 규모는 절반 정도이지만 성장률은 훨씬 높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B2C 사이트 티몰에 입점 시 더욱 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나(張娜)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팀 중어권 e비즈 사업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