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중”

[테크홀릭]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사업자이자 전 세계 사용자 수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이두가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中 바이두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중”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바이두 역시 계획 자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전거를 만들려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 만큼 결국 바이두가 인공지능 개발을 하는 것도 확실시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바이두는 지난 몇 년 동안 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3년에는 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신경망을 이용한 이미지 검색 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올해 5월에는 스탠포드대학 교수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앤드류 잉(Andrew Ng)을 영입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를 개설했다.

앤드류 잉은 지난 2006년 구글의 딥러닝(Deep Learning) 프로젝트인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을 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두는 이 기술과 노하우를 음성인식과 화상 인식, 자연어 처리 연구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류 잉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인터넷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면서 바이두 AI 연구소가 딥러닝 분야에서 미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바이두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태그를 이용하지 않는다. 컴퓨터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부여하려면 그동안 다양한 정보를 담은 태그를 사람이 클릭해 의미를 부여해야 했다. 하지만 바이두는 이런 모든 작업을 컴퓨터가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앤드류 잉은 바이두의 이런 시도를 구글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다고 말한다. 중국 내에선 미국보다 2배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가 존재하며 인구당 단말기 대수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인터넷 생태계 자체가 미국과는 전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지나치다는 얘기다.

한편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에 머물지 않고 최근 브라질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두가 인도네시아와 북미에서도 서비스 제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바이두가 성공한 곳은 중국 국내 뿐인 만큼 향후 전망은 아직 미지수라고 말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