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메탈폰 `갤럭시 알파` 내달 4일 공개되나

삼성전자의 첫 메탈소재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가 8월 4일 공개될 전망이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4일 갤럭시 알파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신제품은 갤럭시 프라임, 갤럭시 F로 불리던 모델로 측면에 메탈 테두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역시 새 스마트폰의 실체를 인정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31일 가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화면 전략 모델과 새로운 디자인, 소재를 적용한 매력적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 이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모델은 갤럭시 알파, 대화면 전략 모델은 갤럭시 노트4로 예상된다.

갤럭시 알파는 기존 예상과 달리 갤럭시S5 수준의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유출된 사진은 당초 메탈 바디가 적용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테두리에만 메탈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인치 이상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도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제품이 4.8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기 저장용량은 확장이 불가능한 32기가바이트(GB)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기능을 전략폰인 갤럭시 노트4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차기작 아이폰6 대항마로서 최신 성능을 가진 Q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기 공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가전쇼(IF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