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CO, 피지 바이오배스발전소 건설·전력판매 계약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4000억원 규모 전력 판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바이오매스 전문기업 GIMCO는 남태평양 피지 난보우 지역에 발전용량 12㎿, 총사업비 4000만달러 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GIMCO는 이에 앞서 피지 국영기업인 트로픽 우드와 트로픽 김코 바이오에너지를 합작설립하고 지난 5월 피지전력청(FEA)과 2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GIMCO는 발주처와 EPC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 공사에 착수해 2016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전기의 판매수익은 연간 약 1400만달러로 PPA 계약기간인 25년간 총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번 수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수행하는 해외 타당성조사사업이 첫 결실을 본 사례다. GIMCO의 피지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은 한국과 경제교역이 미미한 피지에서 우리 기업이 사업개발, 건설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