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고등학생 대상 창업가정신 교육 지원...참여학교 20곳 모집

정부가 창조경제에 맞는 인재양성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민간에서도 창업가·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도 기업환경과 스타트업 생태계 미리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취업과 창업을 넘나드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창업지원기관에서 초기 교육과정을 운영하되 향후 각 학교 담당교사가 독자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교육 현장에서 창업가정신 교육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센터장 임정욱, startupall.kr)는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확대와 문제해결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 대상 창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창업가정신 교육은 학생들이 팀작업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일시적 체험이 아니라 한 학기 동안 12차례 장기교육으로 이뤄진다. 창업가와 기업 전문가가 교육자로 참여하고 기업과 연계해 생생한 현장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 인터넷 기업이나 스타트업 방문 워크숍 등으로 스타트업과 기업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창업가정신 교육기업 OEC(대표 장영화)에서 실무 운영을 맡는다. OEC는 지난 1학기에도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창업가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4년간 청소년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 창업가정신 씨앗뿌리기에 노력해왔다. 오는 2학기에는 서울, 경기지역 소재 학교 20여곳을 선정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인터넷 대기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의 네트워크를 고등학생들과 연결해 학생들이 창업가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리콘밸리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주위에서 항상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대하며 창업의 꿈을 키운다”며 “우리 학생들도 창업가정신 교육으로 이런 자극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과정 참가신청은 이달 25일까지 앙트십코리아(entship.kr)에서 받으며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지원한다. 13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참여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설명회를 개최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