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많았던 2014년 2분기 중앙행정기관 소셜스코어 성적표는?

이슈 많았던 2014년 2분기 중앙행정기관 소셜스코어 성적표는?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는 세월호 사건과 6.4 지방선거 등 대형이슈와 함께 크고 작은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2014년 2분기 45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소셜스코어 순위를 발표했다.

수행기관인 아이엠씨큐브는 코난 테크놀로지의 소셜 분석툴인 펄스K를 활용해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과 수치로 분석한 소셜인지도와 호감도를 통한 소셜 스코어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먼저 4월부터 6월까지 월별 소셜스코어 1위를 기록한 중앙행정기관은 4월은 조달청(65.6), 5월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75.5), 6월은 미래창조과학부(66.5)였다.

조달청은 4월에 진행한 SNS이벤트로 인해 높은 호감도를 얻어 1위를 했으나, 5월에는 공공기관 입찰비리에 연루돼 소셜스코어 57점을 기록하며 2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언론에서 거론된 `세종시`라는 이슈 키워드 덕분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트위터를 통한 영상 공유 이벤트의 지속적인 활성화로 인해 4월에 20위, 5월에 18위, 6월에 1위로 올라서며 매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논란의 중심이 된 안전행정부의 2분기 소셜스코어다. 안전행정부의 1분기(1-3월) 평균 소셜 스코어는 61.1점으로 10위였지만, 2분기(4-6월)는 58.4점을 기록해 26위로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4월 안전행정부는 `안행부 국장`, `기념촬영`등의 이슈어와 함께 부정멘션이 68%를 넘어섰고, 이후 안행부에 대한 비난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소셜 채널 활동을 자제하면서 5월과 6월의 소셜스코어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로 소셜 채널에서의 이벤트나 소통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에 2분기 소셜스코어 순위 변동을 살펴봤을 때, 대체로 소셜스코어 상위권에는 시즌 이슈나 지속적 관심 이슈어 언급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는 기관들(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과 뉴스, 언론 매체를 통해 특정 사건이 부각돼 소셜스코어가 올라간 중앙행정기관들(조달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고용노동부 등)로 분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6.4 지방선거 기간 동안에는 트위터를 통해 선거 결과나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언급이 반짝 두드러졌지만, 소셜스코어 변동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

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세월호 참사, 6.4 지방선거뿐 아니라 나라 안팎으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은 시기였기 때문에 중앙행정기관의 국민과의 소통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정부3.0’을 통해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를 약속했던 공공기관의 모습과는 다른 행보가 비춰졌다. 2014년 2분기 소셜스코어 성적표를 통해 낮은 성적을 받아 든 중앙행정기관은 이제 소셜 채널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기다.

(사)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는 이런 결과가 사실상 SNS상에서 이슈를 관리함으로써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가 아닌 평소에 우호적인 소통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즉 평소의 폭넓은 소통은 우호적 네트워크를 통해 부정적 이슈에 대해 보다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엠씨큐브는 1분기에 이어 살펴본 2분기 중앙행정기관의 소셜평판 모니터링 결과가 하반기 정책 수립과 소셜 채널을 통한 홍보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