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X4 출시...`실용성과 주행성능` 두마리 토끼 잡았다

BMW 신형 X4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내 오프로드 주행로를 달리고 있다.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드는 37도까지 차가 기울었지만 문제 없이 코스를 빠져나갔다.
BMW 신형 X4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내 오프로드 주행로를 달리고 있다.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드는 37도까지 차가 기울었지만 문제 없이 코스를 빠져나갔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X4를 출시했다.

X4는 주행성능에 중점을 둔 쿠페형 디자인에 SUV의 실용성이 더해진 차다. BMW는 이를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라 부른다. X6 모델에 처음 적용된 SAC 개념을 이번에 중형 차량인 X4로 확장했다.

X3와 거의 같은 크기지만 차량 높이가 36㎜ 더 낮아 주행 안정성이 높다. 그러나 시트 위치를 X3보다 20~28㎜ 낮게 설계해 지붕이 낮은 데 따른 불편함을 없앴다. 뒷자리에 타보니 머리 위 공간이 넉넉했다.

기본 500리터인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해 실용성이 뛰어나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과 8단 자동변속기 기술이 어우러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d 모델에는 2.0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낸다. 30d 모델은 3.0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258마력, 57.1㎏·m에 달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구동력을 자동 분배해주는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를 기본 적용했다. 차량 내부 화면에서 차량 기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졌다. 가격은 7020만~8690만원이다.

이날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된 시험 주행에서는 낮은 차체 덕분에 급격한 코너링 상황에서도 신형 X4의 주행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옆으로 최대 37도 기운 상황에서도 어려움 없이 주행할 정도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선보였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