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등록자 1억명 육박...급증하는 스마트폰 뱅킹이 성장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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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수가 이번 분기 내 1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뱅킹도 전체의 45.5%까지 크게 늘어나 인터넷 뱅킹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 서비스 등록 고객수는 9949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 HSBC,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이다.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 계산했다.

인터넷 뱅킹 전체 등록자 수는 지난해 3분기 9347만명에서 4분기 9549만명, 올해 1분기 9775만명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3분기 누적 집계에서는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사상 처음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6월말 기준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인터넷 뱅킹 실이용자 수는 전체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83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한 명 당 평균 2개의 인터넷 뱅킹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가입 계좌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실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인터넷 뱅킹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뱅킹이 주도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전체 모바일 뱅킹 등록고객수 5499만명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가압자는 4298만명이나 차지한다.

반면 ‘원조’ 모바일 뱅킹이라 할 수 있는 IC칩 방식(인터넷뱅킹 IC칩 내장 이동통신기기 이용)과 VM(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을 통신기기에 다운로드) 방식 이용자수는 각각 384만명과 837만명에 그쳤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전분기대비 6.5% 늘어난 반면 IC칩과 VM 방식 이용자는 각각 4.1%, 0.5%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중 인터넷뱅킹 거래건 수는 하루 평균 6467만건으로 3개월 전보다 1.5% 늘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액(35조8239원)은 0.9%(3155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뱅킹을 중심으로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대다수 은행 고객이 관련 서비스 등록을 마치면서 전체 이용자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 처리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34.5%로 자동화기기(CD,ATM)의 4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텔레뱅킹(전화 등)은 13.3%, 창구거래는 11.2%였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이 77.5%로 월등했고 창구거래(13.1%), 텔레뱅킹(5.4%), 자동화기기(4.1%) 등의 순이었다.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 추이(단위: 천명, 천개, %) *자료:한국은행. ()내는 전분기대비 증감률>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 추이(단위: 천명, 천개, %) *자료:한국은행. ()내는 전분기대비 증감률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단위: 천명, %)>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단위: 천명, %)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