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뉴스콘텐츠·광고 서비스 도입

수신자가 읽고 나면 메시지가 사라지는 점이 특징인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스냅챗’이 뉴스 등 콘텐츠와 광고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 11월 도입될 이 서비스에는 ‘스냅챗 디스커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WSJ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스냅챗 디스커버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스냅챗 측과 얘기를 나눈 미디어 업체는 영국의 가십 전문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의 온라인판인 ‘메일 온라인’을 포함해 최소 12개이며 신문, 잡지, TV방송국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WSJ는 스냅챗 디스커버리가 사진이나 다른 메시지를 읽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뉴스 콘텐츠, TV·영화 비디오 클립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냅챗이 수익 모델을 갖추기 위한 준비로 보이며, 투자자들로부터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스냅챗이 지난해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 가치는 약 20억 달러(약 2조원)로 산정됐다.

이 회사 창립자인 에번 스피겔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페이스북이 30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 제의를 했으나 거절했다고 공개한 적이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