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문화포털 대대적 개편…‘문화 라이브 채널 서비스’ 등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온라인 문화정보 종합포털사이트 ‘문화포털(culture.go.kr)’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개편해 연말 새롭게 문을 연다.

문화부는 △문화정보자원 통합 서비스 및 민간 활용 확산 △주요 문화정책·행사 등 인기 콘텐츠 확충 △사이트 이용체계 개선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을 골자로 한 문화포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화부는 각종 문화·예술 정보 제공으로 국민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문화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제3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포털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더 알리라”고 지시함에 따라 개편을 실시,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문화포털에 소규모 공연단체, 인디 문화창작자 등을 위한 공유 플랫폼이 구축된다. 예술가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연을 홍보하고 대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관이 개별 제공하는 축제·관광·음식 정보를 문화포털에 연계해 지역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각종 인문학 강연과 문화부가 지원하는 해외문화PD가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라이브 채널 서비스’도 선보인다. 문화부 소속기관이나 공공기관이 개별 보유한 우수 콘텐츠를 문화포털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한다. 문화 분야 통계분석 자료, 연구보고서 등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 메뉴를 마이크로사이트 형태로 개편해 많은 국민의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포털이 보유한 정보를 1인 창조기업, 벤처기업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제공한다. 공연·관광 정보 API를 다른 정보와 융합해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문화포털과 협력하는 기업·기관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문화포털 콘텐츠 활용 확산을 위해 지금까지 50여 기업·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올해에도 IBK기업은행, 다음, 줌인터넷 등 9곳과 협력을 약속했다. 문화부는 이밖에 전문가 채널과 각종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활용해 문화포털 홍보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포털은 다양한 문화정보 자원을 통합·공유·개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맞춤형으로 제공해 국민 문화 참여 기회를 늘리고 문화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