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유방암 환자 대상 IORT 시행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수술 중 방사선치료법(IORT)’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방보존술 이후 수술실에서 IORT를 받은 유방암 환자는 기존 방사선 치료 기간보다 1~2주 짧은 방사선치료 기간을 갖는다.

정준 교수팀은 지난 21일 우측 유방에 2.3㎝ 크기의 침윤성유방암을 지닌 48세 환자 대상으로 유방보존술을 시행, 수술실 내부에서 IORT 장비를 이용해 26분동안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방사선 치료 종료 후 회복실을 거쳐 병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정준 교수눈 “종양의 크기가 작고 성질이 양호한 일부 조기유방암 환자는 IORT 단독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