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MCS, 고성능 배터리 복원시스템 미국시장 공략 드라이브

배터리 복원시스템 전문업체 마루MCS가 세계 최대 산업용 배터리 시장인 미국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마루MCS(대표 강윤정)는 미국 물류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FISP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판매협력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마루MCS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배터리 관련 전시회에 자체 개발 제품을 출품해 큰 관심을 받았다.
마루MCS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배터리 관련 전시회에 자체 개발 제품을 출품해 큰 관심을 받았다.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FISP는 지게차·카트·사다리차 등에 들어가는 자동차 부품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1970년에 설립됐고 연간 매출이 1억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는 마루MCS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복원 시스템과 골프 카트 전용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미국에 판매하는 협력사로 활동한다. 특히 미국 남부에 중점 공급한다.

이에 앞서 마루MCS는 지난 7월 미국 대형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해 배터리 복원시스템 등 주력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의 큰 관심을 받았다.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50여개 외국기업이 협력 의사를 보였는데 이중 미국 DTLS와도 판매 협력을 맺었다. DTLS는 미국 서부 지역 위주로 마루MCS 제품을 공급한다.

마루MCS는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다음 달 쯤 획득할 예정이다.

수출이 매출의 80~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마루MCS는 지난 2012년 애틀랜타 그린갭테크놀로지사와 판매 계약을 하며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미국은 고정형 납축전지(비상 전원용 배터리)를 비롯해 전동지게차 배터리 등 산업용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소비국가다. 특히 골프카트 배터리는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소비한다.

강윤정 사장은 “전체 수출에서 미국시장 비중이 현재 5% 안팎”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연내 미국 수출 비중은 20%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창=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