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장 "실사구시 정신으로 융한 성공사례 만들 터"

“실사구시 정신으로 실제 현장에서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성공사례를 만들 계획입니다.”

28일 출범한 SW·ICT융합산업연합회의 김성태 초대 회장은 지난 수년간 SW·ICT 기반 산업융합이 수도 없이 많이 논의됐지만 현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장 "실사구시 정신으로 융한 성공사례 만들 터"

김 회장은 “과거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조선, 자동차, 건설 등의 산업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이러다가는 미래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에 맞는 SW·ICT 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가 발표한 스마트 아일랜드 육성 사업을 꼽았다. 제주도는 융합산업연합회와 함께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ICT 기반 평창 동계올림픽도 대표적 융합사례로 만들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ICT 신기술을 적용하는 부처별 융합 아젠다를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김 회장은 “정부의 창조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부처별 ICT 어젠다가 산재된 채 추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확고한 역할을 연합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ICT 융합 성공사례를 만들어 글로벌로도 진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국내 성공사례가 하나의 테스트 베드가 돼 IT기업이 해외에서도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스마트시티 등 ICT 융합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W·ICT융합산업연합회에는 IT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조선, 건설, 금융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융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