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신규 사업 센서 분리해 신규 법인 `두물` 설립 추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업체 티엘아이(대표 김달수)는 자사 센서 사업부를 11월 1일 분할해 별도 법인 ‘두물’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두물은 이 회사가 신규 사업으로 내세운 센서 및 입출력신호용 칩(ROIC) 사업을 도맡는다. 독자 개발한 광센서와 ROIC를 한 데 묶어 향후 엑스선(X-ray) 디텍터용 칩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센서도 두물이 영위한다. 두물 대표는 티엘아이의 센서 사업부장인 홍순원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티엘아이는 주력인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와 함께 낸드플래시컨트롤러, LCD 구동칩(LDI)에 집중한다. 회사는 UHD TV 등 전방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총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7억원)와 전년 동기(8억원)보다 각각 357%, 310%정도 늘었다.

신규법인 승인 여부는 10월 28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