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진단키트 동남아시아 공급 개시

국내에서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키트·사진가 해외로 나간다. 솔젠트(공동대표 명현군·이성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진단 키트 개발을 마치고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키트는 실시간 정량검사를 통해 의심환자의 RNA추출 후 2시간 이내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시약이다.

솔젠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진단키트 동남아시아 공급 개시

솔젠트는 우리나라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없지만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가 요청해 오면서 연구 개발에 착수해 지난주에 베트남에 1차 테스트 분량을 공급했다. 솔젠트 명현군 대표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가별 환자 상황에 따라 현지에서 임상 실험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을 비롯한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점차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도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이 시작된 만큼 더 이상 대한민국도 에볼라 청정 지역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혹시 모를 사태에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젠트는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앞둬 올 하반기에 기술성 평가가 진행되는 때에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평했다.

2000년에 설립된 솔젠트는 국내 첫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분자진단제품 개발하고 3시간이내 한우 판별이 가능한 새로운 검정키트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보건복지부 주관 2013년도 유전자검사기관 정확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등급을 받은 인증된 국내 유전자 검사기관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