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차 아직 갈길 멀어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적어도 5년은 지나야 할 전망이다.

테크타임스는 3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술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 자율주행차는 아직 지도에 심하게 의존하는 등 기술 수준이 낮기 때문에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수년이 더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글 자율주행차는 지도 의존도가 높다. MIT 측은 구글차는 지도 없이는 미국 전역을 조금도 주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날씨 변화에도 약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차는 비나 눈이 심하게 내릴 때 장애물이나 구덩이를 피할 능력이 없다. MIT는 구글 자율주행차의 감지 능력이 날씨와 장애물을 구별하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팀 디렉터는 극복해야 될 문제점이 많다고 인정했다. 구글 자율주행차는 사람을 움직이는 화소 기둥이라고 인식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로에서 교통 정리하는 경찰관과 일반 보행자를 아직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주 상세한 지도 정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구글 지도에 들어가는 정보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집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엄슨 디렉터는 구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데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