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 레저·대중교통수단으로 `인기`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가 시민으로부터 레저·대중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이영석 교수(컴퓨터공학과)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 이용 데이터 활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시가 공개한 공공데이터 ‘2013년도 타슈 대여건수’ 92만9610건을 대상으로, 시·공간 분석과 기상청 날씨 데이터와의 연관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타슈는 대전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개발한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조사 결과 타슈의 1개월 평균 대여 건수와 1일 평균 대여건수는 각각 7만7468건, 12547건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이용건수는 오전 7~10시(11.9%), 오후 5~8시(23.5%)가 전체의 35.4%나 돼 출퇴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기가 많았다. 야간시간대(오후 8시~밤 12시) 이용률도 30.2%로 매우 높게 나타나 이용자 안전을 위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슈는 주말 여가 활동 수단으로도 자리를 잡았다.

금~일요일의 1일 평균 대여건(13만8881건)이 월~목요일(12만8156건)의 1일 평균 대여건보다 8.4% 많아 주말 레저 수단으로 인기가 높았다. 반납 및 대여가 동일한 대여 건수도 전체의 21.7%나 됐다.

계절별로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5월(12.7%)과 10월(12.7%)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날씨가 추운 1월과 2월의 평균 이용률은 1.5%, 2.9%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기가 많은 자전거 대여소는 한밭수목원 정문 입구(5.3%), 충남대 정문(3.3%),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2.8%), 유성구청(2.8%), 서구 월평역(2.4%), 홈플러스 유성점(2.4%), 둔산 하이마트 앞(2.0%)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여소는 젊은 사람의 이용이 높은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근거리 대중 교통 역할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석 교수는 “대전시가 이번처럼 공공 데이터 개방과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추진한다면 행정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