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2주년 특집2-새로운 기회, 창조]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송락경)는 소통과 공유, 창조와 혁신의 열린마당 구현을 목표로 지난 3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KAIST 교육지원동 3층에 들어선 센터는 678㎡(205평) 규모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과 예비창업자, 투자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창업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창업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센터는 크게 창업사랑방 기능과 창업 허브 기능을 갖는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비롯해 창업포럼, 컨설팅, 멘토링 등 창업 활성화 교육이 이뤄지고, 아이디어 발표회와 창업 오디션 등이 이뤄지는 창업 사랑방 역할을 한다. 또 창업 허브로서 지역 산·학·연·관 등 혁신 주체의 교류를 촉진하고, 창업·성장 지원 프로그램 간 연계 및 협력도 추진한다.

대전지역 5대 특화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역혁신 거점 역할도 맡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지역 구성원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7월 말까지 내방 인원이 3700명으로, 1일 평균 5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상담 건수도 70여건이나 됐다.

최근에는 전통제조업과 전문가 그룹 간 워킹 그룹을 결성했고, 금융·교육·마케팅 등 3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지원 전문가 그룹을 운영 중이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의 창조경제 패러다임 확산을 위해 대 시민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아이디어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창조경제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내 유관 지원기관과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시장 개척 등 민간과의 연계 지원을 활성화해 창업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 또 SK그룹과 연계해 창업기업이 실질적·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시장 진출, 사업자금 투자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송락경 센터장은 “그동안 여러 지원기관별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이를 연계하는 매개가 없어 정책효과가 분산된 것이 사실”이라며 “센터가 각종 지원 시책을 효율성 있게 연계해 창업 생태계를 정착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