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본 삼성 `타이젠 TV OS`, 비움과 직관성 중심에 둬

삼성전자가 자체 운용체계(OS) ‘타이젠’을 내장한 스마트 T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스마트 TV에 OS만 올린 형태지만, 시판용 못지않은 성능으로 내년 출시설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 등 모바일 기기는 물론 향후 스마트 가전과 연계한 스마트홈의 중심에 타이젠 TV를 놓는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행사장에 TV용 타이젠 OS를 내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TV용 타이젠 OS 실물로 비움과 직관성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행사장에 TV용 타이젠 OS를 내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TV용 타이젠 OS 실물로 비움과 직관성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행사장에 타이젠 OS 탑재 스마트 TV를 설치했다. 올해 3월 제조된 풀HD(1920×1080) TV UN65H8000AF 모델에 타이젠 OS를 얹힌 구조로, 타이젠 TV의 모습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개발 시제품이다.

이날 선보인 TV용 타이젠 OS의 UI(사용자 환경)는 ‘비움’에 초점을 뒀다. 기존 스마트허브 플랫폼은 방송화면을 모두 가린 채 구동하는 구조였지만, 타이젠은 화면 좌측부 절반만 차지하고도 메뉴를 이용할 수 있었다. LG전자 웹OS가 화면 하단을 이용한 것과 비슷한 구조다.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행사장에 TV용 타이젠 OS를 내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TV용 타이젠 OS 실물로 비움과 직관성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행사장에 TV용 타이젠 OS를 내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TV용 타이젠 OS 실물로 비움과 직관성에 중점을 뒀다.

메뉴 수를 대폭 줄였고, 기능을 아이콘으로 나타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방송, 사진·비디오, 음악, 앱, 외부입력의 5개 초기 메뉴를 기반으로 각 콘텐츠에 접속하는 구조였다. 하위 메뉴의 실시간 방송, 사진, 게임 등 콘텐츠도 최대한 아이콘 등 이미지로 나타냈다. 한 화면에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아이콘 수를 줄였던 기존 방향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기존 스마트 컨트롤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해 모션인식에 불편함이 없었다. 웹OS, 구글 안드로이드TV 등 스마트 TV OS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출시될 정식 타이젠 TV는 이날 소개된 시제품 OS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SW) 센터 관계자는 “비움과 직관성을 중점에 둔 현재의 구조를 기반으로 타이젠 TV를 개발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냉장고·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과 연계한 삼성 스마트홈의 중심에 타이젠 TV를 둘 것”이라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