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GEC, 340MW규모 신재생 발전 사업 착수

국내 중견 전기공사업체가 발전 공기업과 손잡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나선다.

대명GEC는 16일 남동발전과 연료전지·풍력발전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총 340㎿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풍력 300㎿, 연료전지 40㎿ 규모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풍력 21만가구, 연료전지는 9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차사업으로 올해 연말 10㎿ 육상풍력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대명GEC는 인허가, 발전소 운영 등을 담당하고 남동발전은 금융 조달,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한다.

이번 협약으로 대명GEC는 신재생발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명GEC는 풍력 EPCM(설계·구매·시공·운영)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연말 40㎿규모 영암풍력단지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신재생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액 1700억원 가운데 전기공사 부문은 1000억원, 신재생 분야는 7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2018년까지 총 300㎿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면 3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으로 연료전지 사업에도 첫 발을 내딛었다.

김건택 대명GEC 부사장은 “협약은 발전 공기업과 국내 중견기업의 협력 사례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남동발전은 안정적으로 RPS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신재생업계발전을 돕고 대명GEC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윈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