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무선 청소기`로 대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두 회사가 ‘무선 진공 청소기’로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서 다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17일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 코드리스’와 ‘모션싱크 콤팩트’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코드제로’ 청소기를 공개한 바 있다.

출시시기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LG전자는 다음 달로 잡고 있 다.

삼성-LG, `무선 청소기`로 대격돌

삼성전자 무선 진공 청소기는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해 전원선을 없앤 ‘모션싱크 코드리스’ 1종과 기존 모션싱크 청소기보다 크기와 무게를 약 3분의 1 줄인 ‘모션싱크 콤팩트’ 2종이다. 모션싱크 코드리스는 전원 코드를 없애고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자유로운 이동과 사용이 가능하고, 4시간 충전으로 일반모드에서 약 40분, 터보 모드에서 약 15분간 지속 사용할 수 있다. 약 200W의 흡입력으로 티타늄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LG, `무선 청소기`로 대격돌

앞서 지난달 공개된 LG전자의 ‘코드제로’ 무선 진공 청소기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기반으로 청소 성능을 높였다.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일반모드 최대 40분, 강 모드는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흡입력은 200W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또 다른 신제품 모션싱크 콤팩트는 기존 모션싱크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는 약 3분의 1 정도 줄여 이동과 조작 편리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모션싱크, 물청소 기능을 추가한 모션싱크 워터클린, 모션싱크 콤팩트, 모션싱크 코드리스 출시로 총 4개 카테고리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만족시켜주는 ‘모션싱크’ 풀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