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주도권 잡기 팔걷었다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충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끄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특히 도의 이런 움직임에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을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새누리정치연합)은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소자동차 부품 분야를 충남의 핵심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 및 상용화 전망’에 대해,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방향 및 파급효과’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담당 공무원과 충남발전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자동차 산업 관련 브레인이 대거 참여한다.

박완주 의원은 “천안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있는 등 충남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인프라가 다른 지역보다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도는 올 상반기에 안희정 지사가 주재하는 수소연료전지차 민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충남에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개발 업체가 15곳 있다”며 “개발하기 희망하는 업체는 68곳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수소자동차 부품 산업 메카로 부상하기 위해 지난 5월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사업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이란 이름으로 제출한 이 계획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3358억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 개발과 인증센터 등을 구축한다.

한편 충남은 국내 자동차 생산 14%, 또 전국 수소생산 중 12.1%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