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KB정상화까지 비상대응체제 유지"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어 KB금융그룹 이사회의 임영록 회장 해임 결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임 회장은 주 전산기 교체 문제로 경영진 내 내분 사태를 일으키면서 금융위로부터 직무 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KB금융 이사회가 임 회장 해임을 결의하면서 임 회장은 회장직을 상실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KB금융이 빠른 경영 안정을 이루기 위해 현재 파견된 금융감독원 감독관들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추후 KB금융 비상경영체제의 정상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파견 규모를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KB금융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