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아트시스템, 국내 첫 초고속 카메라 개발·판매

디지털 보안장비 전문기업 컴아트시스템(대표 유동균·설창훈)은 첫 자체 개발 초고속 카메라 ‘HSC-F340’을 개발·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초고속 카메라의 국산화로 9월 말 시판에 들어간다.

컴아트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초고속 카메라 `HSC-F340`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컴아트시스템>
컴아트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초고속 카메라 `HSC-F340`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컴아트시스템>

초고속 카메라는 스포츠 중계, 실험 프로그램 등에서 등장하는 슬로 비디오 영상으로, 30프레임(fps) 수준의 일반 카메라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배 빠른 300fps~3000fps의 고속 영상을 촬영하는데 쓰인다. 인간의 시각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영상을 포착해 세밀한 관찰을 요하는 분야에 다수 활용된다.

최근에는 골프 시뮬레이터, 자동차 충돌 테스트 영상분석, 야구·축구 등 득점 판독에 쓰여 역동적이면서 순간적인 촬영이 필요한 분야에 널리 쓰인다. 화약 점화, 폭발, 세포 분화 등 다양한 의료 및 과학 분야와 FA, QC, 제품개발 테스트 등 산업전반에서도 활용된다.

이번에 출시된 ‘HSC-F340’은 풀HD(1920×1080) 해상도에서 초당 340fps으로 약 10초정도 녹화가 가능하며, 1920×720 해상도로는 최고 500fps, 1920×480의 해상도에서는 최고 740fps, 1920×240의 해상도는 약 1400fps까지 전체 10초 정도 자체 녹화를 할 수 있다.

또한 HD-SDI, HDMI, CVBS(TV) 등 다양한 영상 출력을 동시에 지원하며, 자체 메모리에 녹화된 영상을 H.264로 압축해 SD카드에 저장이 가능하다. 향후 녹화된 영상을 고속으로 PC에 전송하기 위한 솔루션도 지원될 예정이며, 다양한 연구개발용 분석 소프트웨어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컴아트시스템은 현재 KIST와 각 대학 등 연구소등에 납품할 예정이며, 미국, 일본, 유럽업체에는 샘플 판매가 완료됐다. 앞으로도 2~3 종류의 제품을 지속 출시해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출 계획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