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4’ 예약가입 시작···예상 출고가 95만7000원

이동통신 3사가 18일 일제히 갤럭시 노트4 예약가입에 들어갔다. 출고 예상가는 95만 7000원으로, 직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3에 비해 11만원이나 낮아졌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저다. 아이폰6를 견제하고 연말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가 18일 일제히 갤럭시 노트4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4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된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가입 안내를 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18일 일제히 갤럭시 노트4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4는 오는 26일 정식 출시된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가입 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갤럭시 노트4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노릇을 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갤럭시 노트4는 10월 이후 출시될 아이폰6와 치열할 경쟁을 펼치며 연말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T월드 다이렉트 및 대리점에서,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KT는 전국 KT대리점과 올레샵에서 예약 가입을 받는다. 이통 3사 모두 25일까지 선착순 1만명을 받는다.

이통 3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예약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몽블랑 전용 케이스나 펜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자 모두에 심박센서를 탑재한 삼성 기어핏 블랙 색상을 제공한다.

KT는 13만원 상당 셀카봉을 제공한다. 예약 가입자 가운데 10월 말까지 갤럭시기어S를 추가 개통하면 블루투스 이어폰 ‘기어서클’을 무료로 준다. 이 외 3사 공통으로 삼성 정품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쿼드HD 디스플레이(2560×1440)를 탑재했다.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노트3 대비 감도가 2배 향상된 S펜 기능을 갖췄다. 30분만에 배터리 용량 50%까지 충전 가능한 급속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 제공 배터리는 1개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과거 배터리 2개를 제공해도 실제 1개만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배터리를 1개로 운영해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면 소비자 선택권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알려진 10월 초에서 앞당겨 오는 26일 갤럭시 노트4를 출시한다. 이틀 전인 24일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예약가입 수치를 기록한 아이폰6를 의식해 조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고가 자료:업계 종합>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고가 자료:업계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