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구축하는 파푸아뉴기니, 삼성 스마트폰 러브콜

파푸아뉴기니 최대 국영통신사인 텔리콤PNG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독점 수입해 자국 내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24일 밝혔다.

LTE 구축하는 파푸아뉴기니, 삼성 스마트폰 러브콜

지금까진 뉴질랜드를 통해 단말기를 공급받았지만 내년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개시에 맞춰 삼성과 직접 거래를 원한다는 설명이다.

위니 안드리아스 텔리콤PNG 부사장은 최근 KAIT와 무역협회 주최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 참석차 방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삼성 관계자를 만나 논의를 진행한 후 10월 ITU 전권회의 때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LTE 선도국가로 그에 걸맞은 유통 체계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파푸아뉴기니는 내년 LTE 서비스를 앞두고 스마트폰 등 통신 전자기기를 비롯해 네트워크·모바일 솔루션, 와이맥스, 댁내 광케이블(FTTH), IP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목적도 국내 ICT 기업을 만나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LTE 단말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중소 ICT 기업과도 수출 계약이 예상된다. KAIT가 지난해부터 추친해온 해외 통신사·국내 ICT 기업 연결 프로그램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텔리콤PNG 외에도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인 KT IES, 최대 이동통신사 Kar-Tel, 인도 타타텔서비스가 참여했다. 이들은 금융 보안,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광고, 브로드밴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무전기 등 다양한 분야 ICT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

김승건 KAIT 통계센터장은 “그동안 여러 통신사를 초청해 우리 기업과 수많은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했다”며 “10월 ITU 전권회의 개최시기에 그동안의 결과들을 선보일 별도의 계약 세례모니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