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신 쳉 ZTE 미국 대표 "2년안에 미국서 LG전자 뛰어넘겠다"

미국 내 4위 스마트폰 사업자 ZTE가 2년 내 LG전자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 ZTE는 저렴한 가격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1일 상하이데일리, PC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ZTE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TE는 오는 24일 5.7인치의 ZTE Z맥스를 출시한다. 리신 쳉 ZTE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인들은 큰 자동차를 몰고, 큰 집에 살고, 큰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ZTE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6인치에 가까운 5.7인치가 태블릿과 폰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라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ZTE는 2분기 미국시장에서 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 사업자인 LG전자와의 격차는 3%에 불과하다. 그는 2년 안에 6인치 정도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6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애플도 대화면 스마트폰 흐름에 맞춰 4.7인치, 5.5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하청업체인 폭스콘은 하루 아이폰6플러스를 14만대, 아이폰6는 40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Z맥스 가격은 아이폰 신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Z맥스는 약정 없이 252달러에 판매된다. ZTE는 아이폰6 플러스가 749달러에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Z맥스가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ZTE는 미국 시장 점유율 4위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위다. ZTE은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3.8%에서 6.1%로 늘어났다. 앤드류 엘리어트 ZTE 전략 마케팅 수석 디렉터는 “우리의 미션은 적정한 금액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