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인의 원조 구글러는 지금?

1998년 9월, 구글이 출범했다. 그즈음 21인의 원년 맴버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최신호에서 이들의 현주소를 추적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여전히 구글러인 사람은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 두 명의 설립자를 포함해 9명이다. 어떤 이는 제2의 레리와 세르게이를 꿈꾸며 창업 전선에, 또 어떤 이는 투자자로, 일부는 두둑한 주식 배당금을 챙겨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인의 원조 구글러는 지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구글의 부사장까지 지낸 마리사 메이어는 지난 2012년 퇴사 했다. 현재 야후 CEO로 활약하며 구글과 대척점에 서 있다.

1998년 레리와 세르게이에게 자신의 차고와 방을 월 1700달러에 임대해 줬던 집주인 수잔 보이치키는 이듬해 구글러가 됐다. 이후 수잔은 유튜브의 수석부사장까지 올라 구글과의 연을 잇고 있다.

사업개발 이사까지 지내다 지난 2005년 퇴사한 크리스 스카라키스는 온라인음악 전문업체인 ‘블립’을 창업했다.

광고영업 담당자였던 레이첼 챔버스는 시스코로 옮겼고, 스티브 쉬멜은 엔젤 투자가로 활동 중이다.

이밖에 원년 구글러 중 유일한 동양인으로, 재직시 크롤(crawl) 검색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는 이유로 ‘거미인간’이란 별명을 달고 다녔던 해리 청 역시 벤처 투자자로 일하며, 틈틈히 페라리 레이싱을 즐기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