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900ℓ 초대용량 냉장고…위니아만도 3위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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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리터(ℓ) 이상 초대용량 냉장고 시장에서 3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초대용량 냉장고 ‘프라우드’ 출시 1년 만에 ‘900리터 이상 냉장고’ 부문의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00리터 이상 냉장고 판매량은 여름 냉장고 성수기와 맞물려 전월 대비 150%, 전년 동월대비 123% 증가했다.

초대용량 냉장고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900리터 이상 초대용량 냉장고는 지난해 전체 양문형 냉장고 시장의 22%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약 25%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초대용량 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000리터 냉장고인 ‘셰프 컬렉션’은 지난 6월 출시 100일 만에 국내 판매대수 5000대를 넘었다.

국내 900리터급 냉장고를 출시하는 가전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3개 회사다. 동부대우전자는 875리터 제품까지 있고, 900리터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삼성과 LG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용량 냉장고 시장에 위니아만도가 930리터와 940리터 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위니아만도는 프라우드 냉장고에 딤채의 기술을 집약시켰다. 딤채 김치냉장고와 같이 저장실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냉각 방식을 적용해 김치 전용 공간, 채소 전용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 있게 했다. 룸별 독립 냉각과 맞춤 제어가 가능해 각각의 저장실 별로 맞춤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가격경쟁력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이 610만원, LG전자 디오스 V9500이 630만원인데 비해 위니아만도 프라우드 940리터 모델(RE944PQFEPM)은 475만원으로 약 15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란 위니아만도 마케팅 담당은 “프라우드가 단기간에 기존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냉장고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전력 소모가 크고 냄새가 섞인다는 단점을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편의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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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