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캐나다 안착, 동포 격려

캐나다와 미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안착,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캐나다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에 국빈 자격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첫 일정으로 오타와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특유의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하고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의논하면서 동포 여러분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생각”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관계가 동포 여러분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21일에는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과 환담하고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캐나다 방문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한 뒤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결과를 발표한다.

또 양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캐나다 비즈니스심포지엄에 참석,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는 것으로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국 뉴욕으로 이동, 23∼24일 열리는 제69차 유엔총회 등에 참석,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무대에 데뷔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