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100년 기업 DNA 찾아라”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글로벌 장수기업의 성공요인과 이순신 장군의 현장 리더십을 거울삼아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19∼20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출범 10주년을 맞아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GS그룹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회장.
GS그룹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회장.

전략회의에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지속성장하는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라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GS그룹도 치열하게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제대로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수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허 회장은 “GS도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