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식재산 직접 투자 펀드 200억 조성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IP)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만들어진다.

특허청은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IP 보호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특허 계정을 통해 지식재산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청은 관련 규정(창업투자회사 등 등록 및 관리)을 개정해 영화, 음반 등으로 제한된 모태펀드 프로젝트 투자 범위를 IP로 확대해 23일부터 시행한다.

그동안 모태펀드는 IP를 보유한 기업이거나, 프로젝트 투자 대상(영화, 음반 등)에만 투자가 가능해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은 투자 대상이 되지 못했다.

IP 직접 투자 펀드는 지식재산 비즈니스 전문기업이 중소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아이디어 및 특허 등을 발굴해 우수 지식재산으로 만들고, 이를 운용사가 투자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IP 비즈니스 전문기업은 미국 등 해외 특허권을 확보해 라이선스 사업으로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중소기업은 특허권에 대한 실시권을 부여받아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종전 모태펀드가 기업 시설자금 및 경영자금 등으로 활용되던 데서 벗어나 IP에 직접 투자하게 돼 국내 IP 비즈니스 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