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MS CEO-이재용 삼성 부회장, 23일 회동

23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도착과 동시에 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나델라 CEO는 24일 열리는 MS 개발자 콘퍼런스인 ‘테크데이즈코리아2014’ 참석차 방한했다.

나델라 MS CEO-이재용 삼성 부회장, 23일 회동

23일 오후 6시1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델라 CEO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이 부회장과 2시간 가량 만남에서 특허 분쟁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사업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는 MS의 노키아 인수에 따른 양사의 특허분쟁이 이번 만남을 통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MS는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낸 바 있다.

나델라 CEO는 24일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과도 회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과의 만남에서도 IT부문에서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LG전자가 적극 참여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연합체 올씬얼라이언스에 최근 참여했다.

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산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건립하는 내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나델라가 CEO에 취임한 이후 첫 공식 외국 출장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