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베트남 안테나 공장 본격 가동…원가경쟁력 확보

EMW(대표 류병훈)가 23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박장성 반쭝공단 현지법인에 안테나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EMW는 베트남 현지법인에 70억원을 투입해 레이저도금(LDS) 안테나와 사출방식 인몰드(IMA) 안테나, 10㎝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 설비를 갖췄다. EMW 베트남 법인의 안테나 생산능력은 월 1000만개 규모이며 35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EMW는 베트남 법인 양산으로 원가경쟁력 강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올렸다.

EMW는 23일 오후(현지시각) 월 1000만개 규모의 안테나 생산능력을 가진 베트남 현지법인 개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류병훈 EMW 대표(뒷줄 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현지법인 개소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MW는 23일 오후(현지시각) 월 1000만개 규모의 안테나 생산능력을 가진 베트남 현지법인 개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류병훈 EMW 대표(뒷줄 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현지법인 개소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류병훈 EMW 대표는 “최근 거세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중저가 브랜드 전략에 대처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베트남 법인과 고객사의 이동거리가 짧아져 효율적인 고객관계관리(SCM)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MW 베트남 현지법인이 개소식과 함께 양산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인천공장은 신제품개발과 샘플 생산에 집중한다. EMW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에서 양산을 시작함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법인에서 1억개 이상의 안테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MW는 모바일 안테나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휴대폰 메인 안테나와 서브 안테나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선보안통신카메라 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류병훈 대표는 “LDS 안테나부터 신제품인 무선보안통신카메라인 ‘아닉스’까지 모두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개발 투자를 시행해 온 만큼 이제는 그 결실을 하나씩 수확해 나갈 때”라고 밝혔다.

EMW는 ‘제조업 성공의 핵심은 원천기술 확보’라는 경영철학에 걸맞게 250건의 국내외 특허를 비롯해 총 26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