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 가상화 보안으로 고심”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분야 IT가상화 기술 도입이 보안 문제로 지연된다는 분석이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는 세계 IT 담당자 3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IT담당자는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 때문에 가상화 도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 IT담당자 중 50%는 가상화 기술 도입 지연 요인으로 보안 문제를 꼽았다. 헬스케어 산업의 49%도 같은 이유를 들었다. 절반에 이르는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부문의 응답자 비율은 비산업 부문의 세계 평균치인 40%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두 산업 분야는 흥미롭게 보안 문제로 새로운 가상화 기술 도입을 망설였지만 이미 보유한 가상머신 보안은 무관심했다.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 산업은 많은 양의 매우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16%는 주요 IT보안 이슈 중 하나로 가상화 인프라 보안을 선택했으며, 헬스케어의 경우 12%가 동의했다. 두 산업의 수치는 전체 산업 평균치인 14%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는 ‘망가지지 않았으면 고치지 말라’라는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