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LTE)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시대 열린다…26일부터 상용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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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서비스에서 무제한 주소 자원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 시대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6일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IPv6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Pv6 서비스는 SK텔레콤, 삼성전자, 다음 등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이 별도 구축한 IPv6 무선망에서 삼성전자가 IPv6 단말기(SK텔레콤향 갤럭시노트4)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인터넷 주소 전반에 IPv6가 가능케 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본지 8월 12일자 1면 참조>

다음도 IPv6 기반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해 KISA IPv6 연동망(6NGIX)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IPv6는 기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를 확장한 차세대 주소 체계다. IPv4가 생성하는 IP주소가 약 43억개인 반면에 IPv6 주소는 무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IPv6 도입은 속도개선 등 직접적인 소비자 체감효과는 없다. 하지만 사실상 고갈 상태에 놓인 인터넷주소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비즈니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지난 3월 미래부가 발표한 무제한인터넷주소(IPv6) 확산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인터넷 신산업 촉진을 위해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정부, 이통사, 유선통신사, 제조사, KISA, ETRI 등 참여)’에서 망 연동과 단말 이슈 등 애로사항을 협의해 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IPv4 주소 고갈 대응을 위해 인터넷망 IPv6 준비율(백본망 92%, 가입자망 65%, 2013년 말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으나 서비스 상용화로 연결하지 못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IPv6 기반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했다.

201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IPv6 이용률은 0.01%로 스위스 12.5%, 루마니아 10.78%, 룩셈부르크 9.55%, 독일 7.22%, 일본 6.81%, 미국 6.41%, 중국 1.13%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국내 IPv6 상용화를 민관협력으로 물꼬를 튼 사례”라며 “금번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 등 전 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IPv6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 시 세제감면 3년(‘17년까지) 연장 △정부·공공기관 IPv6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9월 입법예고), △영세·중소 사업자 대상 전문교육 및 기술컨설팅 실시 △IPv6 상용화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