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캐스트, 미국 시장 뚫었다···해외 시장서 기술력 입증

디지털방송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알티캐스트(대표 강원철)가 한국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방송 솔루션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방송 시장 진입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티캐스트는 북미 지역 케이블TV 방송사업자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SW)형 수신제한시스템(CAS) 솔루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알티케스트가 CAS 솔루션을 공급하는 케이블TV 사업자는 지난해 기준 280만명을 웃도는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내 4대 케이블TV사업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알티캐스트 관계자는 “구체적 사명을 밝히기 어렵지만 미국 케이블TV 사업자에 솔루션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CAS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유료 서비스에 과금 체계를 구축하는 디지털 보안용 솔루션이다.

현재 세계 CAS 시장은 하드웨어(HW) 기반 스마트카드 방식 CAS를 제공하는 NDS, 나그라비전 등 글로벌 대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사업자도 그동안 모토롤라,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국 기업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알티캐스트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SW CAS는 기존 HW CAS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사후관리 편의성, N스크린 대응 기능 등 다양한 강점이 있다”며 “글로벌 CAS 시장의 트렌드를 국내 중소업체가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티캐스트는 베트남 방송 시장 공략에도 나서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에텔 그룹에 391만달러 규모 IPTV 멀티스크린 디지털방송 솔루션을 공급했다.

알티캐스트는 운용체계(OS)와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미들웨어 ‘윈드밀 서비스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