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일체형 편광필름 국산화 박차

일본산 광학필름 의존도를 낮춰줄 디스플레이용 일체형 편광필름과 나일론을 대체할 신소재 신아마이드 섬유 개발이 본격화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이기섭)은 34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핵심 소재와 소프트웨어(SW) 융합형 부품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KEIT는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핵심 소재 및 SW융합형 부품 기술 개발 사업 발표회를 열었다.
KEIT는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핵심 소재 및 SW융합형 부품 기술 개발 사업 발표회를 열었다.

KEIT는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사업의 개발 성과를 점검·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략적 핵심 소재 기술 개발 사업은 오는 2020년 3억달러 규모 세계 시장 창출과 점유율 70%를 넘을 수 있는 독과점형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SW융합형 부품 기술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SW와 기계·조선,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형 부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디스플레이용 일체형 나노패널 편광필름과 신아마이드 섬유 등이 눈길을 끌었다. 종전까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인 편광필름은 일본에서 80% 이상을 수입해 접착·제조했다. 현재 개발 중인 일체형 필름은 기존 다층 구조 대신 단 한장의 나노편광필름으로 구현한다. 외산 대체 효과는 물론 비용 절감과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신아마이드 섬유는 합성섬유 나일론의 우수한 내구성과 천연섬유 면의 고흡수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고기능성 의류 대중화 시대를 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KEIT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미래 시장을 선점할 소재 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성과 모니터링과 과제 평가를 거쳐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