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평가 기관 뭉쳤다…`한국CC평가협회` 오늘 발족

정보보호 제품 국제공통기준(CC) 평가기관이 뭉쳤다.

국내 CC평가기관과 평가자는 1일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 ‘사단법인 한국CC평가협회(준비위원장 황창환)’를 설립한다. 이들은 CC평가 전문 인력 공동 교육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향후 CC평가 적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보보호 업계는 CC평가 인증 인력 부족으로 제품 평가 적체에 불만이 높다. 협회는 향후 CC평가 관련 전문 기술 교육과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제품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기업에 제출물 작성 교육도 시행한다. cPP 제안 등 IT보안 관련 공동연구과제 사업도 추진한다. cPP는 국제공동 정보보호제품 유형별 보호프로파일을 말한다.

협회는 IT보안인증사무국과 상호협력 체제를 만들어 정보보호기업이나 평가기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IT보안인증사무국과 미래부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협회는 제품 개발자의 현장 목소리를 CC 인증자에게 전달하는 등 국내 CC평가·인증업무를 활성화한다. 국내 CC인증 제품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참여 기관은 한국시스템보증(KOSYAS),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아이티평가원(KSEL), 한국정보보안기술원(KOIST) 등이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정원으로부터 CC인증 정책 업무를 이관 받았다. CC정책이 국가 안보 위주에서 산업진흥에 모이는 시점에 협의체가 구성돼 주목된다.

황창환 한국CC평가협회 준비위원장은 “CC인증 정책이 미래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제대로 된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가 필요했다”며 “국내 정보보호 기업 경쟁력 향상과 국가 정보보호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