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방송국 프로지벤, 한국 게임 해외에 유통한다

미국 아에리아게임즈를 인수한 독일 최대 지상파방송 프로지벤자트아인스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을 일본·중국 등 아시아 게임 소싱 기지로 삼고 북미·남미·유럽에 서비스할 작품을 찾는다.

독일 미디어그룹 프로지벤자트아인스의 게임사업 자회사인 프로지벤자트아인스게임즈는 한국법인 아에리아게임즈코리아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 대표는 안종혁 프로지벤게임즈 사업총괄 이사가 맡았다. 프로지벤게임즈는 유럽의 3대 퍼블리셔 중 하나다.

프로지벤은 지난해 매출 3조4900억원 규모의 독일 최대 지상파 민영 방송사다. 디지털 미디어 사업 일환으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한다. TV 채널을 활용한 강력한 마케팅과 운영 노하우가 강점이다. 올해 초 미국 게임 퍼블리셔인 아에리아게임즈유럽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을 아에리아로 통합했다.

프로지벤게임즈와 아에리아게임즈는 국내 온라인게임 ‘S4리그’ ‘스페셜포스2’ ‘퀸스블레이드’ ‘워렌전기’ 등을 북미와 유럽에 서비스한 현지 유력 퍼블리셔다. 양사 합병으로 7700만 사용자, 39개 온라인·모바일 게임, 35개국 서비스 규모를 갖췄다.

아에리아게임즈는 한국법인을 한국·일본·중국 거점으로 삼고 3개국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 최근 온라인게임 신작을 계약했고 유럽과 미국에서 ‘피어온라인’ ‘DK온라인’ ‘카오스온라인’ 공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현지에서 모바일게임 6종을 출시했다.

안종혁 아에리아게임즈코리아 대표는 “내년에 아시아에서 모바일게임 10종, 온라인게임 3종을 계약해 북미, 남미, 유럽에 서비스하는 게 목표”라며 “350명 규모의 운영 인력과 게임 현지화 노하우 수준이 상당한만큼 아시아의 가능성 큰 게임을 발굴해 서구권에서 성공 사례를 쓸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지벤은 양사 게임사업 통합에 따라 올 연말 사명을 아에리아게임즈에서 ‘세븐게임즈(SevenGames)’로 변경한다. 한국법인 역시 아에리아코리아에서 세븐게임즈코리아로 바꾼다.

프로지벤자트아인스는 어떤 기업?

기업명: 프로지벤자트아인스 미디어그룹

설립: 2000년 10월

서비스: 지상파 방송, 라디오, 케이블, 웹 콘텐츠, 잡지, 유무료 방송, TV 방송 제작

본사: 독일 운터푀링(Unterf〃ring)

매출: 약 3조4900억원(2013년)

직원수: 약 4700명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