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2030년의 ‘스마트시티’ 미래 모습 벡스코서 미리 보여준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2030년 스마트 주택에 사는 김전자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벽면에 설치된 최신 UHDTV 홈스크린을 통해 출근길 교통상황, 밤사이 주요 뉴스, 하루 일정을 미리 확인한다. 또 외국에 유학간 아들 영상메일을 TV를 통해 보기도 한다. 개인 맞춤형 스마트 TV 덕이다.

ETRI가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wis에 공개할 스마트시티관 조감도.
<ETRI가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wis에 공개할 스마트시티관 조감도.>

테라스에 설치돼 있는 지능형 온실 하우스에서 신선한 무공해 야채와 과일로 아침 식사를 하며 뉴스를 시청한다. 지능형 온실 하우스는 신재생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0를 융합, 농업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식사를 마친 후 커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커피 자동판매기로 해결한다. 이 자판기는 주인의 감성을 파악해 커피량, 크림, 설탕의 양도 취향과 입맛에 맞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자판기의 청결상태나 카페인, 칼로리, 설탕량 등과 주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해 알려주기도 한다.

커피는 OLED 홈바가 있는 곳으로 가 무선전원 OLED 조명기술로 만든 예쁜 컬러의 조명잔에 커피를 담아 마신다. 이 조명잔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자체발광형 OLED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 무선전력 전송기술이 들어가 있다. 전선이 필요 없다. 설치방식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 갖다 놓고 불을 켤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할 땐 TV가 파노라마 영상으로 바뀌며 4D 실감체험 의자에서 영상에 따라 현장감을 체험한다. 음향은 32채널이다.

건강을 위해 기능성 헬스 바이크를 타고 아바타의 율동에 따라서 즐겁게 운동도 한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운동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무 시간이 다가오자 실감형 고품질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어제 회의서 만난 담당자와 잠시 영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어제 작업한 최종 보고서도 실시간 발표를 해둔다.

출근 전, 키오스크를 통해 3D 가상 피팅 시스템으로 내가 원하는 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오늘 나의 의상 스타일을 선택한다.

집에서는 전기를 아끼기 위해 스마트 에너지 장치를 이용하고, 집안의 전기 사용현황을 분석,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의 전기를 차단하고, 태양열로 얻은 전기들은 저장할 수 있다.

김전자 씨의 이동수단은 무인 자동차다. 자동차는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부산 벡스코에 도착, 그를 내려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차를 자동 주차시킬 수 있다. 향후 무인발렛주차 기술은 상대적으로 운전이 어려운 장애인, 노인, 임산부, 초보운전자 등 순발력이 떨어지는 운전자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스마트 폰으로 건물 내부를 3차원으로 보면서 해당 회의장소로 쉽게 이동한다. 실내 내비게이션으로 처음가는 장소도 손안에서 쉽게 안내를 받는다. 특히 긴급재난시에는 나의 위치도 소방관이나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는 ‘앱’으로 간단히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지니톡(GenieTalk)의 자동통번역 기능을 이용해 부산의 유명장소와 교통편도 편리하게 이용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는 차 안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로 지니튜터(GenieTutor)와 영어회화를 연습한다.

그 사이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홈서비스 시스템에 접속해 집안의 조명을 켜고, 청소기가 집안을 청소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집에 도착하면 쾌적한 집이 그를 맞이할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이 공개한 조만간 다가올 미래상이다.

ETRI는 오는 20일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에서 WIS(World IT Show)를 통해 마치 SF 영화에 나올 만한 소재들로 구성한 ‘스마트 시티`를 선보인다.

2030년의 주인공 김전자씨의 삶을 지원할 3개 부문 16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를 꾸며 놨다.

생활과 밀접한 스마트 홈 부문에서는 △마이다스 미디어 TV △지능형 온실기술 △IoT기반 스마트 커피자판기 △OLED 무선전력전송 기술 △4D 실감체험 시스템 △차세대 다채널 오디오 시스템 △헬스 바이크 △3D 가상피팅 서비스 기술 등이 전시된다.

직장 생활 관련된 똑똑한 기술 부문에서는 △실감 스마트 워크 △스마트 에너지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으로 꾸몄다.

또 인간의 삶과 밀접한 스마트 기술 부문에서는 △지니톡 △무인발렛주차 △지니튜터 △청소기 및 조명 관련 홈서비스 시스템 등이 있다.

ETRI 측은 이 전시관을 통해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나 집과 사무실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ICT가 지원하는 보다 편리한 삶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ETRI는 관련기업을 초청하는 기술마케팅도 추진하다.

국내 10대 건설사 CIO와 한국유에코산업협회, 기술이전 받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수출 상담자리를 마련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ETRI가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보여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최첨단 ICT를 통해 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